현대캐피탈, 홈에서 삼성화재 셧아웃으로 잡고 시즌 마침표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승리한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8, 25-20, 25-23)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순위 변화가 없는 하위권 싸움이었지만 승점 3을 더한 6위 현대캐피탈(승점38)은 15승 2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13개로 삼성화재(5개)를 압도했다. 다우디와 김선호는 각각 블로킹 4개를 성공했고 허수봉과 최민호가 각각 2개씩 거들었다.

7위 삼성화재(승점26)는 승점 없이 6승 30패로 마지막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 없이 30패 이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한 뒤 김명관의 서브 득점으로 12-7로 달아났다. 리드를 놓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김선호가 상대 정성규의 오픈을 막고 세트 포인트를 따냈고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중반까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한 점 차로 앞서던 17-16에서 허수봉이 삼성화재 신장호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허수봉의 서브에서 신장호가 리시브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김선호가 오픈으로 점수를 내며 19-16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18-24에서 김시훈을 빼고 정성규를 투입해 두 차례 서브 득점을 냈지만 세 번째 서브가 네트에 걸려 2세트까지 내줬다.

이어진 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한 삼성화재가 마테우스를 앞세워 10-10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다시 다우디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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