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엑시가 힘차게 말했다. 우주소녀 활동으로는 지난해 6월 낸 미니 8집 '네버랜드'(Neverland) 이후 9개월 만에 돌아오는 만큼,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명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우주소녀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언내추럴'(UNNATURAL) 쇼케이스가 열렸다. MC 딩동이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우주소녀는 수록곡 '라스트 댄스'(Last Dance)와 타이틀곡 '언내추럴' 무대·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연정은 "이번 앨범 타이틀이 '언내추럴'인데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표정의 우주소녀를 볼 수 있다. 신비롭고 가녀린 소녀 이미지를 숨겨두고 도도하고 차가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더 성숙해지고 깊어진, 조금은 섹시해진 우주소녀의 매혹적인 아우라와 강렬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엑시가 작사에 참여한 '언내추럴'이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모든 행동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들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발랄하고 몽환적인 비트와 어우러진 우주소녀의 보컬이 활기찬 느낌을 선사한다. 엑시는 "우주소녀 색을 잃지 않되 색다른 느낌의 곡을 써 보려고 했다"라며 "잘 나온 것 같고 새롭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언내추럴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엑시는 '언빌리버블'이라며 "되게 놀랍다. '우주소녀가 이런 걸?' 할 수 있도록 굉장히 놀라움이 많이 담겨있고 그만큼 완벽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새해 첫날 '이루리'를 듣는 것처럼, '언내추럴'을 듣기 좋은 시기는 언제일지 묻자 다원은 "짝사랑이나 이제 막 시작한 연애 초창기 분들이 공감 많이 할 것 같아서 그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언내추럴' 듣고 멋지고 자신 있게 연애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드림 유어 드림'(Dream your dream) 수록곡 '겨울잠'을 시작으로 '2월의 봄', '돈트 터치'(Don't Touch), '불꽃놀이' 작곡에 참여하고 '비밀이야'(Secret), '너에게 닿기를'(I Wish), '꿈꾸는 마음으로', '부탁해' 등 우주소녀의 타이틀곡은 물론 다수 수록곡 작사에 참여해 온 엑시는 이번 앨범에서도 여러 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엑시는 '원하는 모든 걸'과 '뉴 미', '잊지 마' 작사, '음'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설아는 '뉴 미'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설아는 "우주소녀의 묵직한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장, 업그레이드 두 개 포인트를 잡고 세련된 멜로디를 내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앨범 녹음 디렉팅을 맡기도 했다. 다영은 두 사람의 디렉팅 덕에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영은 "이번에 녹음할 때도 엑시, 설아 언니가 디렉팅 도와줬다. 녹음하다 보면 어렵고 안 되는 부분이 생기는데 엄청 다독여주고 '잘한다' 하며 으쌰으쌰해 줘서 제가 평소 100% 할 수 있다면 제 역량을 200% 끌어준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루다는 "시크하고 모던하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화려하고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각자 다른 착장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회 없는 무대로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붓는"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우주소녀의 미니 9집 '언내추럴'은 오늘(31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