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기 쉽지 않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는 "대국민 사기극은 처벌받을 것"이라며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측을 겨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측을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기성용의 후배 A씨,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활동을 하던 지난 2000년 선배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기성용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추후 가해 선수가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알려졌고, 기성용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증거를 공개하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