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아프도록 잘 안다"며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과 서민들은 저축으로 내 집을 가지려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이 낮았음을 시인하고 거듭 사죄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성역 없는 수사와 부당이득 소급몰수 등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응하겠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주거복지정책은 될 수 없다며 주거를 국가가 책임지는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청년 월세 지원 △1인 가구용 소형주택 공급 확대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 등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저의 사죄와 다짐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풀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오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