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로우벤의 킹 파워 덴드리프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3차전에서 벨라루스를 8대0으로 격파했다. 벨기에는 2승1무 승점 7점 선두를 달렸다.
압도적이었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케빈 데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드리스 메르텐스를 빼고 벨라루스를 상대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이 빠진 벨라루스전 멤버를 벨기에 B팀으로 표현했다.
대신 다가오는 유로2020 출전을 위해 경쟁 중인 미치 바추아이, 한스 바나켄, 레안드로 트로사르, 제레미 도쿠, 데니스 프라트, 크리스티앙 벤테케를 중용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의 눈도장을 얻기 위한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전반 14분 바추아이, 전반 17분 바나켄, 전반 38분 트로사르, 전반 42분 도쿠의 연속 골이 터졌다. 후반에도 후반 4분 프라트를 시작으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벤테케, 후반 29분 트로사르, 후반 44분 바나켄이 벨라루스 골문을 열었다.
볼 점유율 68%, 슈팅 21개(유효 15개)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벨기에의 월드컵 예선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골이 터졌다. 벨기에는 앞서 2001년 산 마리노전에서 10대1, 2017년 지브롤터전에서 9대0, 2005년 산 마리노전에서 8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멀티골을 기록한 바나켄은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 감독에게 유로2020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역시 멀티골을 터뜨린 트로사르도 "이 팀과 함께 유로2020에 참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팀이 어떻게 협력하는지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다들 팀에 있을 수 있는 선수다. 유로2020과 다른 대회를 위해서는 11명 이상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