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 亞 최초 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

FIBA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위에서 두 번째 박신자 여사가 보인다. FIBA 페이스북
한국 여자 농구의 전설 박신자(80) 여사가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FIBA는 31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다. FIBA는 2021년 헌액 대상자를 4월1일 발표한 뒤 6월 2020년과 2021년 헌액 대상자의 헌액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2020년 헌액 대상자로는 선수 9명과 지도자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신자 여사는 선수 부문에 포함됐다.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과 함께 MVP를 받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업적을 인정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입성이다. 박신자 여사와 함께 사코 겐이치(51)가 함께 헌액됐다. 박신자 여사에 앞서 2007년 고(故) 윤덕주 여사가 공로자 부문에 헌액된 바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매년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을 개최하고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박신자 여사는 여자프로농구 BNK 썸 박정은 신임 감독의 고모이기도 하다.

박신자 여사와 함께 NBA 브루클린 네츠 사령탑인 스티브 내쉬(캐나다) 등이 선수 부문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도자 부문에서 스탠퍼드 대학 여자 농구팀 사령탑 타라 밴더비어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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