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화성시는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등으로 경영난에 처한 취약업종 7개 분야를 선별해 핀셋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 지원 예산은 시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140억원이다. 4~5월 중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관내 등록된 2만여 사업장이다. 단,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은 업체만 지원 받을 수 있다.
우선 시는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업종 4천 1백여개 업체에 100만원씩, 식당과 카페, 독서실, 숙박업 등 영업제한 업종 1만 4천여 개소에 5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또 그간 별도 재난지원에서 제외됐던 지역 내 농어촌체험마을과 전세버스 소속 운수 종사자들에게 100만원씩, 관내 주민등록된 예술인들과 종교시설에 50만원씩을 지급한다.
재난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어린이집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정원 충족률이 70% 미만인 어린이집 310개소에 각각 50만원이 지원된다. 임차로 운영 중일 경우엔 월 임대료의 50%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재난지원 정책사업과 관련해 사전설명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긴급지원 대상에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을 시에 요청하기도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포함한 화성시민 모두가 경제적 피해와 생활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한 덕분에 화성시가 도내에서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가장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홀로 싸우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