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3일 오전 회담과 오찬을 통해 양자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을 놓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의 이번 방중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이며, 지난 17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25일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 이은 한반도 주변 주요 국가들과의 전략적 소통이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 외교장관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3년여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회담 장소를 샤먼으로 정한 이유는 코로나19 방역 등 중국 측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방역 정책상 수도 베이징에서의 외빈 접객을 피하고 있다.
샤먼은 대만과 인접한 도시로 미중 전략경쟁에 따른 양안관계의 긴장 속에 지역적 함의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샤먼이란 도시는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이기도 하고 양안간의 교류와 경제 협력의 중심도시"라며 불필요한 억측을 경계했다.
한편 정 장관은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공군 전용기를 이용해 방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