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30일 오전 수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대 피의자 A씨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A씨가 과거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그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맡긴 A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은 전날 끝난 상태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를 전달받아 분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큰딸 친구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세 모녀의 시신과 자해한 채 중상을 입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범행을 인정한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다만 A씨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상태여서 영장을 집행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의료진과 A씨 상태를 논의한 후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큰딸을 몇 달간 스토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