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권 분노, 사전투표로"…주호영 "김상조가 아랫물?"

국민의힘, 김상조 경질에 문 대통령 사과 요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달 2~3일 실시되는 4·7 재보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정권에 분노한 마음을 속으로 삭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장에 직접 나와서 정권 응징 투표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저우건을 반드시 심판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그러나 실제 투표장에서 한 표로 행사되지 않으면 이런 열망은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임대차 3법 시행 전 전셋값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언급하며 "김상조가 아랫물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LH투기방지법 통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허겁지겁 소급 입법으로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며 "원칙도, 체계도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전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부조리 백화점'으로 인정 받은 인물"이라며 "임명권자가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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