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제이 박사, 어떻게 ''성 연구''의 선구자 됐나

EBS TV 다큐멘터리 ''킨제이 보고서'' 방송

'성(性) 연구'의 선구자, 미국의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 (EBS 제공/노컷뉴스)

''성(性) 연구''의 선구자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EBS TV를 통해 방송된다.

EBS는 오는 15일과 22일 오후 7시 10분 다큐멘터리 ''킨제이 보고서(원제 : Kinsey)''를 방송한다.

2부작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킨제이 박사의 유년기에서 시작해 ''킨제이 보고서''로 통하는 ''성행위 연구 보고서''를 완성하기 까지의 인생을 자세히 담고 있다.

''킨제이 보고서''는 책 ''인간 남성의 성행위''와 ''인간 여성의 성행위''를 묶은 것. 최근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을만큼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정받는 책이다.

인디애나 대학 동물학 교수이던 킨제이 박사는 1948년 미국인 성인 남녀 1만2,000명을 직접 인터뷰해 성 생활 실태를 숨김없이 밝힌 책 ''인간 남성의 성행위''로 미국사회에서 폭발적인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특히 1953년 발간한 ''인간 여성의 성행위''는 당시 세계적 이슈이던 ''한국전쟁의 종전''과 ''DNA 구조 해석''보다 더 큰 뉴스로 화제를 낳았다.

1940~50년대 킨제이 박사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토대로 연구행적을 좇는 이 다큐의 1부에서는 킨제이 박사의 성장과정과 성을 연구하는 학문분야를 개척하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담았다.

2부에는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킨제이 박사의 본격적인 성 연구과정을 전한다.

킨제이 박사는 면담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팀원들에게 실제로 다양한 성경험을 하도록 부추기다 결국 연구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1956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킨제이 박사가 남긴 ''킨제이 보고서''는 현대인들의 성생활 실태를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오늘날까지도 ''성 연구''에 있어서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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