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
①COP총회 5년 만에 아태順…2023년 한국 유치 도전" ②시민사회, COP 여수 유치를 위한 10년 발자취" ③'여수선언' 10주년, 기후·환경 약속 COP28 유치로 이행" ④남해안·남중권 COP 유치 시 동서통합·균형발전 '기폭제" ⑤남해안 경관·화학산업 밀집…기후위기 다룰 COP 적지 ⑥COP28, 유치지 평가·협정·시설 마련에 2년 소요 ⑦여수시, COP 총회장 2동 가설로 확보…숙박은 '넉넉' ⑧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수시의 대기행정 발자취 |
여수국가산단은 1996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정책이 추진됐다. 1998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설립됐다. 1999년 전국 최초로 여수 지속협(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 설립됐고 그해 대기환경구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여수시는 2008년 전국 최초로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를 선포하고 해마다 기후보호 주간을 운영해 연간 3천여 명의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전 세계 1200여개 도시와 지방정부의 기후환경분야 협력기구인 이클레이(ICLEI)에 가입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여수선언'을 통해 해양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각국 정부와 세계인들에게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2015년에는 이클레이-WWF(세계자연기금) 주관 세계환경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5월 여수시는 수소산업발전 중심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여수산단 등 수소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산업 발전 중심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2020년 8월에는 전남에서 처음으로 여수시 중흥동에 수소차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공공과 민간에 수소차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시내버스 180대를 모두 천연가스 연료로 교체했고 2024년까지 수소차 1천 대, 전기차 2457대, 전기이륜차 38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노후경유차 1만대 폐차를 유도하고 LPG화물차 600대, 저녹스보일러 1만 52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수시청 본청사 등 8곳의 공공청사에 915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에너지 자립섬을 목표로 하화도에 1988년 국내 최초 태양광 상업발전(20kW)를 시작했다.
2013년부터 전국 최초 민·관·산·학 협력 자발적 지역행동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자율감축 지역행동계획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매년 산업, 교통, 가정·상업·폐기물·농수산, 공공·건축 등 4개 분과 약 60여 개 세부 사업을 평가해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량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2018년에는 153만 톤, 2019년에는 157만 톤을 감축하는 등 매년 150~160만 톤을 감축하고 있다.
2005년부터 1사1산, 1사1하천 가꾸기 운동을 통해 여수국가산단 기업과 민간단체가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 나무심기, 하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으로 가정과 상업시설 등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기후보호 전문가 양성교육, 찾아가는 시민환경 교육, 환경체험관 운영을 통해 시민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높여왔다.
여수시는 지난해 1월 도시환경협약(UEA)에 가입하고 오는 9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1 도시환경협약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20개국 국내외 40여 개 회원도시와 UN기관 등 600여 명이 참여해 35개 분과회의와 부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남해안 남중권 COP28 개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고기남 기후생태과장 "여수는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온실가스 저감과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COP28을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하면 여수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