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29일(현지시간) 유럽 5대 리그의 선수 랭킹을 공개했다. 2021년 1월1일 이후 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최소 3분의2 이상 출전한 선수만 랭킹에 포함된다. 공격 저지, 볼 회복, 볼 배급, 돌파, 기회 창출, 슈팅 등 6개 부문에 팀 결과 가중치를 더해 산정한 랭킹이다.
유럽 5대 리그 최고 선수는 메시였다.
메시는 9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공격 저지와 볼 회복에서는 10점 이하에 그쳤지만, 슈팅과 돌파 99점을 받았다. 또 볼 배급 97점, 기회 창출 89점을 기록했고, 팀 결과 가중치 7%가 붙었다.
2위는 89.5점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위는 89.5점의 조르지뉴(첼시)였다. 조르지뉴의 3위는 다소 의외. 하지만 조르지뉴는 볼 회복에서 99점을 받았고, 공격 저지 75점, 볼 배급 87점을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의 활약이 높게 평가됐다. 4위는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89.3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호날두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공격 저지, 볼 회복에서는 10점 이하였다. 슈팅은 99점, 돌파는 74점, 볼 배급은 51점, 기회 창출은 59점을 기록했다. 팀 결과 가중치는 5%.
이어 나빌 페키르(레알 베티스, 87.6점),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87.6점), 안드레 실바(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87.4점), 로렌조 인시녜(SSC 나폴리, 87.0점),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86.4점) 순이었다.
토트넘 핫스퍼에서는 해리 케인이 83.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랭킹은 각 팀 별로 최고 점수를 받은 1명만 포함됐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은 물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이름이 빠진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