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인정 "내 언행에 상처…친구에게 사과"

지난 25일 피해 고발한 동창생 가족 측과 소속사 만나 대화
심은우 "학창시절 미성숙한 언행, 친구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지나온 삶과 자신에 대한 고민…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폐 끼친 작품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

배우 심은우. 앤유앤에이컴퍼니 제공
배우 심은우가 자신을 향해 제기된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인정했다.

심은우는 28일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과거에 제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심은우의 한 중학교 동창생은 심은우로 인해 1학년부터 왕따 생활로 고통 받다가 3학년 때 전학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심은우는 동창생 가족 측에 연락을 취해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사과하고 당사자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해당 이야기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만남이 불발됐고, 심은우는 당시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해봤지만 그 동창생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해 지난 25일 소속사와 동창생 가족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심은우는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며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심은우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심은우 입장 전문.

심은우 입장문
심은우 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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