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황사가 내려진 지역은 세종, 광주, 대전, 인천, 서울, 경기도 경북, 전북, 전남, 충북, 충남, 강원도 등이다.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경기도 23곳, 강원 7곳, 전남 13곳, 전북 4곳, 충북 11곳, 충남 9곳, 경북 12곳 등이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이번 황사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악화일로다. 같은 시각 울의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는 96㎍/㎥로 역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75㎍/㎥ 이상이면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경기는 107㎍/㎥, 충북 105㎍/㎥, 울산 96㎍/㎥, 전북 95㎍/㎥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매우 나쁨'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관측되고 있다"며 "이번 황사는 30일까지 이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