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희비를 가른 평범함의 차이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1, 2차전 희비를 가른 리시브는 3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승패는 결국 작은 차이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는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의 승리로 통합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 2위로 ‘봄배구’에 진출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6경기 대결에서 GS칼텍스와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너무나 일방적인 경기가 두 경기째 이어졌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평범한 공격에서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하는데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수비가 안 되고 상대는 수비가 되니까 쫓아가다가도 점수가 벌어졌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2차전의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잘해서 홈 코트로 가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는데 아쉽다”며 “다시 인천으로 가니까 재정비하겠다. 기술이 갑자기 바뀔 순 없고 평범한 걸 놓치지 않게 집중력과 자신감 갖도록 격려하겠다. 3차전도 1세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모드로 확실히 잘하고 있다”며 “몇 년째 팀을 끌고 가는데 이상하리만큼 흥국생명을 만나면 선수들이 더 자신 있어 한다. 왜 그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집중력도 좋고 경기도 잘 풀린다”고 기뻐했다.

특히 차상현 감독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세터 안혜진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정규리그보다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는 차 감독은 “정규리그 때는 흔들렸다가 회복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지금은 공 한, 두 개 정도면 다시 정상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벤치에서 보고 있으면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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