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이 최대 승부처!” GS도 흥국도 입을 모았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8일 열리는 2차전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오늘이 1차전보다 중요합니다. 총력전 할 겁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기싸움에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져 1차전보다는 몇 번의 고비가 더 있을거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던 1차전은 잊어라. 진짜 승부는 2차전이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GS칼텍스는 지난 26일 열린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 IBK기업은행을 꺾고 올라온 흥국생명을 가볍게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열린 컵대회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우승하기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막판 어려움을 극복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하루 쉬고 경기를 반복하는 일정 탓에 이번 시즌 초반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GS칼텍스는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기 위해,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기 위해 2차전을 사실상의 승부처로 준비했다.

28일 챔피언결정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하며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그래서 1차전은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늘이 중요한 경기다. 1차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발로 나설 선수 구성이나 작전 등의 변화는 크지 않다. 1차전에서 격차가 컸던 공격 득점의 균형이 맞춰질 수 있도록 리시브뿐 아니라 득점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공의 연결과정에서 집중력을 주문했다.

1차전 승리로 한결 여유로운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1차전보다 몇 번의 고비가 있을 것이다. 첫 세트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한 차 감독은 “상대도 1차전보다 강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기싸움에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진 싸움이 될 것”이라고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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