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대행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내곡동 땅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오 후보는) 마땅히 자신의 발언에 이제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대행은 지난 2005년 6월 오 후보 처가가 내곡동 땅을 측량한 사실을 거론하며 "오 후보가 당시 측량에 참여했다는 증언은 의혹 규명의 핵심 지점"이라며 "증언자들은 오 후보와 인사도 나눴다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당시 주민들이 본 사람은 '오 후보가 아니라 큰처남'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대행은 "대학교수인 처남의 사진을 보면 오 후보와는 인상과 체형이 완전히 다르다"며 "오세훈 후보는 당시 국회의원도 했었고, 방송 활동도 활발히 많이해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유명인사여서 증언자들이 다른 사람을 오 후보로 착각했을 리가 만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측량이 끝난 뒤 인근 식당에서 (오 후보와)함께 점심을 먹었다는 증언도 나오는 등 증언이 구체적인데도 또 다시 어설픈 거짓말로 진실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내곡동 땅 측량 증언에 대해 캠프가 아닌 오세훈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대행은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양심선언이 나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마땅히 자신의 발언에 이제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