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은 강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위팀 셀트리온에 승리했다. 1승 1패를 주고 받은 두 팀은 28일 3차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다.
셀트리온은 전날 패배를 설욕한 신진서 9단의 승리와 연승신화의 주인공 원성진 9단이 승리하며 우승에 파란불이 반짝였다.
하지만 한국물가정보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허영호 9단이 조한승 9단에게 신승하며 한국물가정보는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이어갔다.
네 번째 선수로 등판한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9단은 1차전에 나오지 못한 한이라도 풀 듯 강승민 7단에게 시종일관 우세를 점하며 승리했다.
결국 5국에서 한국물가정보 마지막 주자 박하민 8단은 셀트리온의 금지우 2단을 제압하며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총규모 34억원으로 국내 최대기전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 각 팀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