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확진자 9명 추가 발생…나흘 새 39명 감염 '비상'

음식점發 확진자 28명으로 늘어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동해시민들의 차량행렬. 동해시청 제공
강원 동해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인구 9만여 명의 도시에서 나흘 새 39명이 감염되면서 2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등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동해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306~31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지역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거나, 방문했던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또한 나머지 2명은 묵호농협 평릉하나로마트와 관련됐으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지역 내 하나로마트발 확진자는 24명(동해 21명, 강릉 3명), 음식점발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을 상대로 기초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병상이 배정되면 이송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 무려 39명이 감염되자 동해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 15일 1.5단계로 하향한 이후 40여일 만에 상향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대 시민 호소문을 통해 "현재의 상황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의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자발적인 생활방역이 자신과 이웃을 지키고, 코로나19를 이기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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