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종인, 내게도 큰 별 발언"…오세훈 "2030 분노가 지지율로"

민주당, 서울로…국민의힘, 부산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윤창원 기자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27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국민의힘은 부산에 각 당 지도부가 유세전에 집중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중랑구, 오후에는 지하철 7호선 라인을 중심으로 성북과 노원구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를 벌인다.


한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한 CBS 라디오에서의 발언에 대해 "격세지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5년 전인 2016년, 김 비대위원장이 제 개소식 축사에서 '박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당시 20대 총선에 출마한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CBS노컷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박 후보의 '20대 경험치 부족' 발언과 관련해 "낮은 지지율을 청년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절망한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거나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 정권 실정의 최대 피해자,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라며 "그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썼다.

오 후보는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경쟁 이후 회동한 사실을 밝혔으며, 안 후보와 이날 공동유세에 나선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