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피겨 이해인-김예림, 베이징올림픽 티켓 2장 획득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차세대 간판 이해인. AP 연합뉴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이해인(세화여고), 김예림(수리고)이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티켓 2장을 고국에 안겼다.

이해인, 김예림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종 10, 11위에 자리했다. 둘의 선전으로 한국 피겨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티켓 2장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남녀 싱글 출전권 30장씩 중 24장씩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에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최대 3명)이 출전하면 상위 2명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일 경우 올림픽 출전권 3장이 주어진다. 14~28 이하면 2장인데 이해인, 김예림의 순위를 합하면 21이 돼 올림픽 티켓 2장을 얻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피겨는 올림픽 4회 연속 여자 싱글에 2명 이상이 출전하게 됐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대회에 곽민정과 출전했고,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김해진, 박소연(이상 은퇴)과 나섰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는 최다빈, 김하늘(이상 고려대)이 출전한 바 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 EPA 연합뉴스
다만 이해인, 김예림은 내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한 고비를 더 넘어야 한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국내 선발전을 따로 치러야 하는 까닭이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은 기술 점수(TES) 62.07점, 예술 점수(PCS) 63.43점, 감점 1점으로 124.50점을 얻었다. 전날 8위였던 쇼트 프로그램 점수 68.94점까지 최종 합계 193.44점으로 10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55.24점, 예술 점수(PCS) 64.91점, 감점 2점으로 118.15점에 머물렀다. 전날 개인 최고점으로 5위에 올랐던 쇼트 프로그램 점수 73.63점을 감안하면 아쉽지만 총점 191.7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러시아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합계 233.17점으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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