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부담은 있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에 앞서 취재진에게 팀 분위기를 전했다. .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에 대해 "힘들어한다"며 "저도 플레이오프(PO) 경기를 하고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바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면서도 "(경기를) 조금 많이 해서 경기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피로도와 챔피언결정전 연관은 깊지 않은 듯하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정규시즌과 PO 3경기를 모두 치르고 올라온 만큼 흥국생명 선수들은 체력 부분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정규시즌과 PO 등 33경기를 모두 소화한 김연경은 오른손 손가락 부상까지 안고 있다.
그러나 지난 IBK기업은행과 PO 3차전에서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맹활약했고 팀 분위기는 올라와 있다.
박 감독은 지난 PO 3차전에 활약한 브루나에 대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체육관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의욕이 너무 앞서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편하게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김연경의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도 "괜찮다. 좀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4회, 통합 우승 3회. '배구 명가' 흥국생명은 지난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후 2년 만에 팀의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