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젖소 도축 급증...경기침체 여파

우유값 하락-유제품 수출 감소-사료비용 증가...젖소 도축 30% 증가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들이 햄버거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우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사료 비용을 견디지 못한 미국의 축산 농가들이 젖소 도축에 나서고 있다.

우유값 하락은 물론 버터와 치즈등 유가공 제품의 수출까지 감소하면서 축산 농가들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젖소를 도축하고 있는 것.

더구나 석달 전 두 당 2천5백달러였던 젖소 거래 가격도 현재는 1천1백달러로 급락했지만 이마저도 사는 사람이 없어 결국 농가들이 젖소를 도축장으로 내다 팔고 있다.


연방 가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젖소의 도축이 30% 급증한 반면 육우 도축은 오히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젖소의 도축 증가 여파로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도축된 소는 지난해 동월 대비 4만여 마리가 늘어난 26만2천500마리로 집계됐다.

마이크 마쉬 낙농협회 회장은 "이는 낙농 산업의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 한해동안미국 전역의 930만마리 젖소 가운데 150만마리 이상이 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농업 당국은 현재 미국의 우유 1갤런당 도매가는 80센트이지만 이를 위해 농가가 부담해야 하는 각종 낙농비용은 1.65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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