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봄철 어선 인명피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화재취약 연근해어선 및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봄철 어선사고 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고용노동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와 함께 전국 11개 시·도의 항·포구 및 위판장 등을 중심으로 화재에 취약한 연근해어선과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혼자 조업에 나설 경우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기관·전기설비의 취급·결함 상태와 양망기·로프 등 조업설비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항해설비 유지·관리 상태와 작동방법 등 숙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기관실 내 통풍 여부와 인화성 물질 관리 상태, 전기 피복이 벗겨지거나 타기 쉬운 물질로부터 분리 여부, 배전반 상태, 조업 시 투망‧로프 등 어구 사용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여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낚시어선은 항해 중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거나 다리 부근 등 좁은 구역을 지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 운항하도록 지도하고 승선자명부 작성, 소화·구명설비 비치, 구명뗏목 설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안전점검 결과 어선설비 기준 요건을 잘 이행하고 어선사고 예방 등 어업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안전관리 우수 어선에 대해서는 '어선용 구명의'를 무상으로 지급하여 어업인 스스로 어선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홍보할 예정이다.
해수부 조일환 어업자원정책관은 "봄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업인 모두 출항 전 기관·전기 설비 등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운항 중에는 주위경계를 철저히 하는 등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