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당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지키다 사망하신 쉰다섯 분의 영혼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며 "가족들께도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당대표 권한대행도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세계 6위권 군사력과 굳건한 안보태세로 국민의 일상과 평화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에서는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희생 장병과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동시에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문제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문재인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을 지키다 산화하신 55분의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우리는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여부가 이슈가 되는 비정상적 나라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미상발사체'라고 말하는 군을 가진 비정상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 군이 미상발사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눈치를 보기 때문'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상대인 박영선 후보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미군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후안무치의 극치다. 유가족께 무릎 꿇고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