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가 이날 오후 5시 이후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광고는 두 시간 넘게 단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다. 반면 오 후보의 선거광고는 총 세 가지 종류로 이 시간 동안 모두 골고루 노출됐다.
그렇다면 파급력이 큰 네이버 포털 메인에서 오 후보의 선거광고만 노출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박 후보 캠프 측에 문의한 결과, 박 후보 또한 '롤링보드' 광고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측도 박 후보와 오 후보 모두 광고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후보의 판단에 따라 타겟팅 광고를 할 수도 있고, 광고 구좌수를 늘려 더 노출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겟팅 광고란 일반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하는 광고 방식이 아닌 연령대, 성별 등에 따라 노출할 대상을 지정하는 상품이다.
즉 박 후보의 선거광고와 연결돼 있는 공식홈페이지가 오류인 상태여서 광고노출도 잠시 중지됐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선거광고가 노출되지 않고 있던 25일 오후 6시경 박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본 결과, '아직 도메인이 내 사이트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오류가 난 상태였다.
26일 오전 현재 박 후보의 공식홈페이지가 복구됨에 따라 선거광고도 네이버 포털에 정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세 첫날 예상보다 홈페이지 방문자가 많아 2~3시간 정도 다운됐었다"며 "현재는 서버를 증설해 홈페이지가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