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옥 전주시의원 "등굣길 초등생 사망사고, 모두의 책임"

전주시의회 5분 발언…험프형 건널목 설치 등 촉구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 전주시의회 제공
등교 중이던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생이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송천 1·2동)은 26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주에서 자전거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레미콘 차량과 충돌해 숨진 안타까운 사고는 빠르고 편안한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우선으로 생각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큰 도로에서 이면도로로 진입하는 부근에 험프형(과속방지턱형) 건널목을 설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험프형 횡단보도는 인도와 이어진 건널목을 같은 높이로 시공하는 것으로, 기존 건널목과 달리 턱이 없어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다.

김 의원은 또 보행에 취약한 학교 앞 통행로 전수 조사와 등하교 시간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어린이 보행 전용거리 조성,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옐로우 카펫 등 시설물 설치 확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요구했다.

지난 18일 오전 8시 2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골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던 초등학생 A(11)군이 우회전하던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