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그런데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가까이 간다는 것은 절대 불가한 것처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안 대표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다. 그분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만났고, 나만큼 많이 만나본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이제 세상을 좀 분명하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일 것인데,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느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보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며 "대통령이 될 사람한테 늘 부탁하고 싶은 것은 '나라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측근이고, 가족이고, 친구고 이런 것에 집착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5~7% 정도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지율을 하루 2%씩 올려 결국 이기겠다'고 말한 박영선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