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에 복귀한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등판 소식을 전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3이닝 정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는 것.
보직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부상 회복 후 첫 경기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몸 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광현이 마운드에 선다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 된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등 경직 증세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김광현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은 이달 초 9일 마이애미전이다.
지난 16일 캐치볼 훈련을 재개한 김광현은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MLB 데뷔 시즌을 불펜으로 시작한 김광현은 시즌 중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올해는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실트 감독은 올해 김광현은 불펜이 아닌 선발로 뛴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광현은 올해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10피안타 3볼넷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21.0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