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하고, 3차 유행의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49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만 770명이다.
전날 430명보다 64명 늘어난 수치이고, 지난 13일 49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471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지역발생은 경기 187명, 서울 121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336명(71.3%)이 확인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경남 37명, 대구 18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등 영남지역의 확산세가 여전했고, 강원 2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전북 3명, 광주·충남·전남·제주 각 2명 씩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주요 추정유입국가는 미국 8명, 방글라데시 6명, 필리핀 2명 등이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111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나 누적 1716명(치명률 1.70%)이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정 총리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증상이 있다면 이용을 제한하고 유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도 확대하겠다"며 "현장의 철저한 기본방역수칙 이행을 위해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부는 봄철 나들이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주요 관광지 및 인근 음식점 등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끝낸 사람은 모두 76만 7451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약 1.48%이다. 신규 접종자는 3만 2466명이다. 2차 접종은 새로 1142명이 받아 누적 3833명이다.
다만, 사망 신고 사례가 1건 추가됐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도 1건 확인돼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