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희는 25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김민정을 누르고 꽃가마에 올랐다. 5전 3승제 결승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민속 씨름 데뷔 후 5년 만의 첫 황소 트로피다. 특히 황성희는 정읍시청에서 이적한 뒤 부상을 극복하고 이뤄낸 우승이라 더 값졌다. 더불어 신생팀 울주군청에도 첫 우승을 안겨 기쁨이 더했다.
황성희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금강장사에 오른 바 있는 김민정이었다. 하지만 첫 우승을 노리는 황성희의 의지가 더 강했다.
첫 판에서 황성희는 경기 시작 8초 만에 주특기인 안다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도 역시 안다리로 따내며 2 대 0으로 달아났다.
벼랑에 몰린 김민정도 셋째 판에서 접전을 벌이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황성희가 잡채기로 김민정을 눕히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경기 결과
금강장사 황성희(울주군청)
2위 김민정(영월군청)
3위 전도언(의성군청)
4위 이민섭(창원시청)
5위 김동휘(문경새재씨름단)
6위 이장일(용인백옥쌀)
7위 유 환(제주특별자치도청)
8위 정 민(울주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