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먹통, 디도스 공격이었다…주체는 불명

"24일 서비스 장애, 디도스 공격 후 네트워크 장비 오류 탓"
"25일엔 클라우드 서비스 접속 정애"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네이버는 24일 발생한 광범위한 서비스 장애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네이버는 전날 오류는, 외부에서 디도스 공격이 들어와 이를 방어한 뒤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를 다시 부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접속 장애"라고 설명했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단시간 내 과부하를 발생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공격이다.

디도스 공격이 감지되면, 우선 공격을 막은 다음 네트워크 장비를 재부팅 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무리 보안 장비가 잘 작동했다고 하더라도, 데이터센터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통상적으로는 장비를 재부팅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네이버가 24일 오후 광범위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디도스 공격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관련 절차에 따라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과기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과 함께 이번 공격의 주체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19분부터 6시 5분까지 네이버 뉴스·카페·블로그 등 서비스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한편 네이버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25일 오후에도 한때 먹통이 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장애로 발생한 일시적인 오류고 바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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