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률 23.1% "집단면역 차질 없을 것"

"국민 동참해준다면 11월 집단면역 차질 없을 것"
"인프라 갖춰지면, 하루 최대 115만 명 접종 가능"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접종자들이 관찰실에서 쉬며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25일 0시 기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 및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3.1%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만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 20만 6584명 중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15만 3367명이다.

현재까지 3만 5427명이 백신을 맞아 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23.1%다.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대상자의 경우 다음주부터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지자체 사정에 따라 미리 접종이 이뤄진 곳도 존재한다.


접종 대상자 16만 9518명 중 13만 2653명이 접종에 동의했고, 현재까지 3303명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률은 2.5%다.

이들은 10주의 간격을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받게 된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전국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접종 동의 절차를 진행하며, 센터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을 마련하는 등 접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한테 접종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이뤄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65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방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9월 중순까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2분기에 고령층 등 감염 취약계층 중심의 접종이 본격화되고, 3분기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 집단면역 형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 보고 있다.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공식적인 계산은 아니지만 지역예방접종센터 250곳이 설치되면 한 곳에서 하루 600명 정도 접종이 가능해 모두 15만 명의 접종이 이뤄질 수 있고, 위탁의료기관 1만 개소에서 의사 1명이 100명까지 접종한다고 가정하면 1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다"며 "하루에 115만 명까지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탁의료기관 계약 체결 의사를 밝힌 기관이 1월 말 기준 1만 6천 개소이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에 하루 최대 접종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다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모두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이한형 기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발표한 임상시험 데이터에 날짜가 지난 자료가 포함되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는 안전성·효과성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기남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나 유럽 의약품청에서도 사용 승인을 하고 있고,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내에서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서 검토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거나 효과성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권준욱 부본부장도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공식적인 온라인 자료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명확히 언급하고 있다"며 "심지어 혈전이나 뇌정맥동혈전의 위험도도 높지 않다고 하고, 임상시험 결과 중증 환자의 입원 관련해서는 거의 100%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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