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외야 그라운드를 밟은 추신수(39)가 타석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추신수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떠나 국내 무대를 선택한 추신수는 그동안 원정에서 시범경기를 소화하다 이날 처음으로 홈 구장을 밟았다. 지명타자가 아닌 코너 외야수로 출전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추신수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KBO 리그 적응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팀이 0대2로 뒤진 1회말 무사 3루에서 2루 앞 땅볼로 첫 타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원태인을 상대로 내야를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5회말 1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는 1루 앞 땅볼을 쳤다. 추신수가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모면한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이 추가됐다.
추신수는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좌익수 수비에서도 안정된 실력을 자랑했다.
1회초 무사 2,3루에서 나온 삼성 호세 피렐라의 좌전안타 때 정확한 홈 송구로 2루주자의 홈 쇄도를 막아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 시절 강력한 송구 능력을 자랑하는 외야수로 명성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