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공개한 '2021년 재산등록사항'을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단체장 4명이 서울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등 4명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울 잠원동 아파트(84.75㎡) 한 채만 보유하고 있다. 11억7600만 원이었던 해당 아파트는 1년 사이 3억8400만 원의 공시 가격이 올라 현재 가액은 15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서울 은평구 아파트(134.84㎡)를 한 채 소유하고 있는데 4억6500만 원이던 집값은 1년간 7500만 원이 상승하며 5억4000만 원으로 뛰었다. 그런 정 시장은 익산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서울 동작구 1억9200만 원짜리 연립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주택은 1년간 3200만 원이 올랐다. 박 군수는 2억 원짜리 서울 관악구 아파트(119.90㎡) 전세 계약을 맺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136.33㎡)를 소유하고 있다. 11억4800만 원인 아파트값은 1년간 2억3600만 원이 올랐다.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세종시 주상복합건물(98㎡)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액은 2억690만 원으로 1년간 4214만 원이 올랐다. 최 행정부지사는 2억8000만 원인 세종시의 한 아파트(84㎡) 전세권이 있다.
우범기 정무부지사가 1채 소유한 세종시 아파트(102.78㎡)의 현재 가액은 1년간 3700만 원이 오른 3억9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이 많은 전북지역 지방의원도 적지 않았다.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은 3억 원인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95.96㎡)을 소유한 데 이어 전주시와 장수군에 단독주택 2채, 연립주택 2채, 주상복합건물 1채, 오피스텔 1채 등 총 7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박 의원의 상가와 사무실 건물을 비롯해 배우자가 소유한 아파트 2채를 더하면 보유 건물이 총 11채에 달하며 금액은 17억 원에 이른다.
전북도의회 최훈열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부안군에 보유한 땅만 55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년 사이 2억 원 가량 상승했다. 최 의원은 주상복합건물과 아파트, 단독주택 등 3채를 소유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이기동 의원은 세종시를 비롯해 전주와 김제, 부안, 고창, 임실 등지에 땅 27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익산시의회 한동연 의원은 2억3466만6000원인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39.30㎡)과 1억7100만 원인 충남 천안 아파트(84.90㎡)를 2채 보유하고 있다.
정읍시의회 이남희 의원은 서울 도봉구 아파트(84.90㎡)와 정읍 아파트(84.96㎡) 등 총 4억7000만 원 규모인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다.
임실군의회 박영자 의원은 서울 관악구 오피스텔(46.55㎡)과 전주 진북동 아파트(84.98㎡) 등 2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