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회? 좌익수로 출전한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6)이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이 0.103까지 떨어졌던 김하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타율을 0.143으로 끌어올렸다.

1회초 2사 만루 상황과 4회초 1사에서 나란히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6회초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외야수 포지션을 맡았다. 그는 KBO 리그 시절 주로 유격수를 맡았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지금까지 2루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김하성의 타격 슬럼프가 이어진 사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포지션 유동성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외야 훈련을 병행하도록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정상급 팀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2루 수비는 합격점을 받은 김하성이 외야수를 병행할 수 있다면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얼마나 빨리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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