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은 "창원시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공공일자리사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STX조선해양의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허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STX의 정상화 과정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노사가 함께 사는 정상화'를 기본원칙으로 STX조선해양의 재도약으로 가는 험로를 헤쳐 나오기 위한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민선7기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산업은행이 자구계획안 이행을 들며 STX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거부하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행사 참석을 위해 창원시를 방문한 기회로 산업은행의 STX조선해양에 대한 수주허가를 강력히 건의했다.
또, STX조선해양의 수주회복을 위해서는 자구계획안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설득이 무엇보다 주효하다고 판단하고, 장관과의 대면건의 두 달 후인 2018년 9월 13일,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을 수신인으로 STX조선해양에 대한 RG발급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2020년 5월 21일 '두산중공업 감원 및 STX조선 무급휴직자 복직 관련 성명'에서 이례적인 강한 어조로 STX조선해양의 부활을 위한 금융지원과 경쟁력 강화조치들을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해 6월 STX조선해양 노조가 무급휴직 노동자의 현장복귀 등을 요구조건으로 총파업을 선언하고, 급기야 도청 앞에 천막을 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꼬일대로 꼬인 노사갈등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중재자로 나섰다.
산업은행도 노사정 협약 체결 직후 STX조선해양의 일부 유급휴직 전환을 수용하고,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준 완화도 허용했다.
시는 STX조선해양과 채권단이 맺은 '경영정상화 협약' 이후, 2년이 넘도록 무급휴직을 이어오던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돕고 생계곤란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에 즉시 들어갔다.
또 지난해 9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부분 유급휴직을 수용함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의 10%를 지방비로 지원하는 장기 고용유지기업 보조금 지원사업을 즉시 시행하고, 600여명 규모인 유급휴직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감사패 전달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일터를 지키고 경영정상화와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헌신하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STX조선해양이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는 기업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날까지 시 차원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지회는 이날 감사패 전달식 이후 쌀 10kg·100포와 라면 150박스(500만원 상당)를 창원시에 기탁했으며, 구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