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거누 "김도마, 부검 1차 결과 심장마비…너무 안타까워"

"너무 좋은 아티스트 잃은 것 같아 상심 더 커"
준비 중이던 '도마 2집' 진행할 예정

밴드 도마의 보컬리스트 김도마. 도마 공식 페이스북
밴드 도마의 기타리스트 거누가 최근 사망한 김도마(김수아)의 부검 결과를 공개하며, 준비 중이었던 도마 2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거누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마음이 많이 심란하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걱정을 해주셔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보다 훨씬 힘드실 가족분들이 많이 걱정입니다.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최근 몇 개월간 도마 누난 제가 보아온 중 가장 건강한 상태였고 2집 준비도 운동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상태였습니다. 전날도 2집 곡을 녹음 중이었으며 당일 새벽까지도 2집 곡들의 피드백을 보내고 일정을 잡는 등 정말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2집을 목표로 달려가던 중 이런 비보를 듣고 말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거누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 도마 누난 정말 몇 되지 않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누나와의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고도 너무 좋은 아티스트를 잃은 거 같아 상심이 더 큽니다. 그래서 전 누나의 가장 큰 목표였던 '도마 2집'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가족분들과 간단하게만 이야기를 나눈 상태이고 마음을 잘 추스르고 소통하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김도마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거누는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부고를 올려 김도마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받았고, 음악 하는 동료들의 추모가 뒤이었다.

김도마는 2015년 미니앨범 '도마0.5'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발표한 정규 1집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준비 과정에서 일렉 기타리스트 거누가 정식 멤버로 합류해 2인조로 활동 중이었다.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의 타이틀곡 '이즈 디스 러브'(Is This Love)는 2018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김도마가 가창한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OST '휘파람'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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