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논란, 정면 돌파?" 박형준 후보 친아들 등장에 유세장 '술렁'

친아들 박준홍씨 단상에 올라 "아버지 좋게 봐달라" 호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족사 논란 불식시키려는 선거 전략으로 풀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아들 준홍 씨가 2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시장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본격화한 가운데, 가족 등 개인사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친아들을 선거운동 현장 전면에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인근 도로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선거 캠프 관계자의 지지 호소에 이어 박 후보 소개가 있기 전, 단상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박 후보의 친아들 박준홍씨였다.

가족사 문제로 각종 공격을 받아온 박 후보 친아들이 등장하자 유세장 주변은 일순간 술렁였다.


단상에 올라 직접 마이크를 잡은 아들 박씨는 "옆에서 부산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 모습을 지켜봤다"라며 "마음이 아플 때도 있었지만, (오늘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며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뒤 발언대에서 물러났다.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박 후보가 친아들을 공개한 것은 오랫동안 수면을 오르내리며 발목을 잡아온 자신의 가족사 문제를 정면 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도 본인의 가족사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과 논란이 잇따르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친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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