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인근 도로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선거 캠프 관계자의 지지 호소에 이어 박 후보 소개가 있기 전, 단상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박 후보의 친아들 박준홍씨였다.
가족사 문제로 각종 공격을 받아온 박 후보 친아들이 등장하자 유세장 주변은 일순간 술렁였다.
단상에 올라 직접 마이크를 잡은 아들 박씨는 "옆에서 부산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 모습을 지켜봤다"라며 "마음이 아플 때도 있었지만, (오늘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며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뒤 발언대에서 물러났다.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박 후보가 친아들을 공개한 것은 오랫동안 수면을 오르내리며 발목을 잡아온 자신의 가족사 문제를 정면 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도 본인의 가족사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과 논란이 잇따르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친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