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즈 해트트릭' 터키, 네덜란드 격파

터키가 네덜란드를 잡았다. FIFA 트위터
부락 일마즈(터키, 릴)가 오렌지 군단을 무너뜨렸다.


터키는 2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4대2로 격파했다. 터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2위, 네덜란드는 14위다.

전반 15분 만에 일마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마즈는 전반 34분 페널티킥도 성공해 터키의 2대0 리드를 이끌었다.

터키는 후반 1분 하칸 칼하노글루(AC 밀란)의 골로 3대0까지 앞섰다.

네덜란드의 반격도 매서웠다. 터키는 후반 25분 데이비 클라센(아약스), 후반 26분 루크 데 용(세비야)에게 연속 골을 내주면서 2대3으로 쫓겼다.

위기의 순간. 일마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일마즈는 후반 36분 프리킥으로 네덜란드를 울렸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유로 1980 클라우스 알로프스(당시 서독) 이후 일마즈가 처음이다. 특히 일마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만 4골을 넣었다. 최근 50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유벤투스), 얀 콜러(체코)와 타이 기록.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일마즈는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터키는 K리그 FC서울을 지휘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끌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것이 목표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변명 대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선수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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