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PO 3차전, 1세트에서 갈릴 것"

IBK기업은행의 에이스 라자레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1세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 열릴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PO 3차전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첫 세트에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전이다 보니 실력 외적으로 분위기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디가 어떻게 흔들리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첫 세트에 (경기의) 향방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누가 먼저 흔들리고, 누가 분위기를 잡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전망했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팀의 에이스 라자레바(24)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라자레바는 프로 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도 점프 운동을 안 시키고 싶었는데 본인이 김하경(세터)과 맞춰 보고 싶다고 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본받을 점이 많다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

V-리그 여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덤덤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다 알고 있는 부분"이라며 "마음가짐이랑 의지력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지난 PO 2차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흥국생명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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