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4천명 분 포항 도착…75세 이상 접종

포항 남구 어르신, 경북 최초 접종 시작

화이자 백신 4천여 명 분이 삼엄한 경비 속에 포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할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4천여 명 분이 24일 포항에 도착했다.

포항시는 남구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북 시·군 최초로 다음달 1일부터 접종을 시작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가 화이자사(社)와 계약한 백신 1300만명 분 가운데 고령층 접종용 25만 명분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우선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이날 오후 포항 등 전국 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됐다.


포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포항시 남구 예방접종센터에 우선적으로 7트레이(4095명 분)가 배정됐다.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4천여명 분이 포항에 도착해 냉동실로 옮겨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관내 만 75세 이상 3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동의하는 사람을 파악하고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가서 접종 동의서를 내면 된다.

포항시는 현재 담당 공무원, 이장·통장·반장 등이 접종 대상을 직접 찾아가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으며, 접종 동의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접종 일정을 잡고 안내할 예정이다.

또, 4월 8일에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한마음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개소해 접종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접종 동의자를 조사중이며, 순서는 나이와 응급의료기관 인근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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