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화재로 피해를 본 어선이 당초 17척에서 28척으로 늘었다.
지점별로는 유람선 터미널 옆 정박 어선 19척, 맞은편에 떨어진 마도 방파제 정박 어선 9척이다. 피해 어선 28척 중 19척은 침몰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불에 타면서 침몰한 어선이 많은데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것도 있다"며 "피해 어선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와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3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 정박해있던 23t 규모의 어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바로 옆 어선과 맞은편 마도 방파제 정박 어선으로 옮겨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