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경우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제한돼있지만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마련한 일정에서 우연히 만나는 형식을 통해 사실상 박영선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서울을 전국 평균 정도의 매출 회복 정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서 위로금을 드려야겠다 생각을 했다"며 "지사님 (기본소득) 하신 것 데이터 분석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만나보고 싶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를 점검하는데 서울은 유난히 속도가 늦고, 경기도를 보니 좀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근 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기본소득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이다.
앞서 박 후보는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추진하는 '신복지제도'의 일환인 '유치원 무상급식'도 공약으로 삼았다.
유력 주자들의 주요 정책을 참고해 핵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