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토부·LH 압수수색…친인척 차명 거래까지 조사

경기남부경찰, 국토부·LH 본사 2~3차 압수수색 진행
국토부 공공주택본부, LH 전현직 직원 자료 확보
관련 자료 통해 친인척 차명 거래까지 조사 예정

그래픽=김성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또다시 국토교통부와 경남 진주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4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경남 진주 LH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색은 2015년 이후 국토부 공공주택본부, LH에서 근무한 모든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친인척 명의의 차명 거래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를 사들인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신도시 관련 사전 정보를 입수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부와 LH 본사 등 6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LH 진주 본사을 압수수색 해 컴퓨터와 관련 전자문서 등을 확보했으며,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에게서 개인 휴대전화와 PC를 넘겨받은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까지 포함하면 국토교통부는 두번째, LH 본사는 세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까지는 말해 줄 수 없다"며 "추후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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