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캠프 진성준 전략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투기 의혹이 발생하면서 민심이 굉장히 사납고, 정권 책임론으로 비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열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 판세를 진단했다.
다만, 박 후보 개인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고 숨은 진보 지지층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캠프는 이번 4·7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캠프는 또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이슈'에 대한 수사·처벌이 가시화되면 승리도 노려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 본부장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서서히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인물, 경쟁, 비전, 정책의 진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