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가 갈라치기, 반통합·분열의 정치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며 "그게 독재자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자신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박 후보 측이 한 데 대한 대응이다.
오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박 후보가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그런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하거나 건의한 적 있나"고 따졌다.
박 후보의 '1인당 재난지원금 10만원' 공약에 대해서는 "결국 10만원씩 돈봉투를 돌린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을 의원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 발언 중간에 여러 차례 박수가 나온 뒤 마지막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안 대표의 의총 참석은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한 시점과 맞물렸다.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의총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지난해 8월 무릎 사죄를 한 뒤 두 번째 공식 방문이다.
방명록에는 "5·18 정신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