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평균 확진 43명 급증…발열보다 기침·인후통 증상 많아

진주·거제 집단감염 여파 감염 재생산지수 2.34↑…2주 연속 기록 경신
무증상 감염비율 55.8%…확진자 증상 기침·인후통·근육통 다수

코로나19 발생 분석. 경남도청 제공
경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3명으로 급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2.34로 2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진주·거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3.3명으로 직전 조사 때 26.9명보다 16명 이상 대폭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목욕탕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가 141명(46.5%)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회사 집단감염으로 120명(39.6%)이 발생한 거제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창원 9명, 창녕 8명, 김해 6명으로, 진주·거제가 85% 이상 차지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2.34를 기록했다. 2주 전 0.89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2.22를 보이더니 2.34까지 치솟았다.


방역당국은 "높은 수치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내 주변에 잠재 감염원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은 11.6%로 직전 조사 때 2.7%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10명 중 5명 이상(55.8%)은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났다.

최근 확진자의 증상을 보면, 발열보다는 기침, 인후통, 근육통, 콧물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발열 체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 스스로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절대 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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