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3.3명으로 직전 조사 때 26.9명보다 16명 이상 대폭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목욕탕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가 141명(46.5%)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회사 집단감염으로 120명(39.6%)이 발생한 거제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창원 9명, 창녕 8명, 김해 6명으로, 진주·거제가 85% 이상 차지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2.34를 기록했다. 2주 전 0.89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2.22를 보이더니 2.34까지 치솟았다.
방역당국은 "높은 수치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내 주변에 잠재 감염원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은 11.6%로 직전 조사 때 2.7%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10명 중 5명 이상(55.8%)은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났다.
최근 확진자의 증상을 보면, 발열보다는 기침, 인후통, 근육통, 콧물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발열 체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 스스로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절대 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