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택지 중 가장 강한 상대” 일본이 밝힌 한일전 성사 배경

80번째 한일전서 필승 각오 선보여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은 80번째 한일전이 성사된 배경으로 일본이 선택할 수 있었던 제한적인 A매치 상대 중 한국이 가장 강한 상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상대 중 가장 강한 팀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10년 만의 한일전이 성사된 배경을 소개했다.

한국과 일본은 25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통산 80번째 A매치를 치른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여러 우려에도 일본 원정을 떠났다.


국내 축구팬은 이번 한일전 성사에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4일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한일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할 수 있는 제한된 상대 중 가장 강한 팀과 경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덕분에 한국이라는 훌륭한 팀과 경기하게 됐다”며 “이 경기는 우리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격렬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이 일대일 대결에서 상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쉽게 공격이 풀리지 않겠지만 최대한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도록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한국과 역대전적에서 14승23무42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대결에서도 한국이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하고 있어 일본은 안방에서 특별조치 완화로 최대 1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이 경기에서 더 강한 승리 의지를 다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상대가 한국이기 때문에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고 일본을 대표해 경기하는 만큼 우리를 응원하는 모든 이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상의 선수 구성으로 경기하려고 한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 최상의 선수 구성으로 한국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선보였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근의 패인을 분석해야 했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결승전 패배 당시에 대해 “경기 초반 상대에게 공을 많이 뺏겼고 그래서 상대 공격에 휘말려 힘든 경기를 했다”며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기 초반부터 용감하게 상대의 공을 빼앗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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